이름과 함께 <나>의 삶은 시작되고 마치게 된다. 그러나 그 이름은 가변성의 후천명운을 주도하는 현상에 불과하다. 그 사람의 본체 즉 불변성의 선천명운을 주재하는 것은 주어진 이름이 아니라 타고난 사주팔자다.
사주란 타고난 운명으로 선천운세이고, 이름이란 주어진 환경으로 후천운세이다. 사주가 몸이라면 이름은 옷이고, 사주가 골격이라면 이름은 근육이다. 사주가 주체라면 이름은 객체다. 사주가 안[內]이라면 이름은 밖[外]이 된다.
사주는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없으나 이름은 얼마든지 좋도록 바꿀 수 있다. 이것이 동양역학의 관점이고 동서고 금의 인류문화요 인간의 지혜였다. 작명을 하기 전에 반드시 그 사람의 선천명운 사주팔자를 관찰하고 분석해야 한다. 이것이 작명의 올바른 순서다.
이름과 사주는 상호불가분의 유기적 관계를 갖고 있다. 성공할 수 있는 이름 행복할 수 있는 이름은 반드시 사주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통찰한 다음에 마음을 모으고 정신을 집중하여 짓는 것이 원칙이다. 타고난 분수에 맞춰 장점을 강화하고 단점을 보완하여 개운할 수 있는 이름을 지어야한다.
<사주를 분석하여 살피는 방법>
1) 사주의 음양, 오행, 간지를 살핀 다음에 그 특성, 작용을 관하고 명운의 귀천을 읽는다.
2) 사주의 중화, 청탁, 강약을 살핀 다음에 명의 격국, 용신을 관하고 명운의 분수를 읽는다.
3) 사주의 성격, 적성, 재능을 살핀 다음에 그의 학운, 진로를 관하고 명운의 직업을 읽는다.
4) 사주의 육친, 생극, 조화를 살핀 다음에 그 사람 가족관계를 관하고 명운의 인연을 읽는다.
5) 사주의 길신, 흉살, 제화(制化)를 살핀 다음에 명의 질병, 재난을 관하고 운세의 길흉화복을 읽는다.
6) 사주의 정신, 재관, 대운 흐름을 살핀 다음에 빈부, 귀천을 관하고 운세의 흥망성쇠를 읽는다.
7) 사주의 투출, 착근, 짜임균형을 살핀 다음에 그 운기, 조화를 관하고 명운의 선악문제를 읽는다.
8) 사주의 오행, 육친, 유무길흉을 살핀 다음에 명의 필요와 불필요를 관하고 과부족기운을 읽는다.
“그늘(陰)과 볕(陽), 어둠과 밝음, 해와 달, 낮과 밤, 하늘과 땅, 바다와 육지, 남자와 여자, 강자와 약자, 부귀 와 빈천, 높고 낮음, 많고 적음, 크고 작음, 살고 죽는 것, 사랑과 미움, 춥고 더움, 물과 불, 홀수와 짝수, 좋은 것과 나쁜 것”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삼라만상은 물론이거니와 천지 유무간의 모든 법칙도 음양 관계의 상대성, 상의성, 상응성을 지니고 운행하고 변화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존속한다. 모든 창조와 진화의 기본법칙이 음양의 조화에서 비롯된다.
성명학의 작명법도 음양의 이법(理法)을 깨달아 음양의 조화와 흐름을 통찰하고 음양의 법칙대로 균형과 조화를 맞춰야 한다. 물론 선천명운의 음양기운을 먼저 살피고 그에 상응한 작명이 필수다. 예를 들자면 양팔통(陽八通) 사주나 양 기운이 강한 선천명운 짜임이면 후천성명에 음 기운을 보강하고, 음팔통(陰八通) 사주나 음 기운이 강한 선천명운 짜임이면 후천성명에 양 기운을 보강하는 것이다.
작명의 기본인 음양배열조차 모르고 작명해서는 안된다. 좋은 이름을 짓는 법은 반드시 음양배열부터 정확해야 한다. 음양이 조화를 이룬 이름이 좋은 이름이다. 성서에도“하루하루를 창조할 때마다 저녁[陰]이 되고 아침[陽]이 되니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였다.
소박한 고대인들은 천지만물의 발생과 변화, 발전을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라는 다섯 가지 물질운동에 의하여 서로 생화(生化)하고 극제(剋制)하고 상비(相比)하면서 천태만상으로 조화가 나타난다고 보았다. 이것이 동양사상의 핵심이다. 음양과 오행에 대한 이해 없이는 동양사상에 접근할 수가 없고 진리를 가다듬기가 어려우며 사주학이나 성명학을 이해하거나 공부할 수가 없다. 여기서 오행을 단순한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물(水)이라는 물질적 현상만으로 파악하면 동양학의 진수를 터득할 수 없다. 오행은 우주만물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원소[五元素]나 기운[五氣]으로 이해해야 우주실상의 진실에 접근할 수가 있을 것이다.
때로는 인간의 인(木), 의(金), 예(火), 지(水), 신(土)이 오행의 속성이 되기도 하고, 소리의 궁·상·각·치·우[음·아·우·어·리]가 오행의 운력(運力)이 된다. 오행의 생성 변화 속성 등은 참으로 무궁무진하다. 그 천변만화하는 작용력을 직관하고 통찰하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 오랜 학습과 사유를 통하여 암기하고 실증하며 깨달아야 진실에 가까운 동양학의 묘용을 터득할 수 있다.
선천명운을 통변하고 후천성명을 작명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것도 이와 같은 연유가 있기 때문이다.
<작명을 위해서 알아야 할 기본 오행법>
1) 수리에 따라 다루게 되는 삼원오행(三元五行)
2) 소리에 따라 다루게 되는 음령오행(音靈五行)
3) 문자에 따라 다루게 되는 자원오행(字源五行)
4) 오행에 따라 다루게 되는 역상오행(易象五行)
5) 자의에 따라 다루게 되는 자의오행(字意五行)
(한글 자음과 모음에 대한 소리파동 음양오행 등)
수(數)는 우주만유의 근원자리에서 기원한 우주실상의 맨 처음으로 시작이다. 우주만유의 대 생명력은 수(數)적인 요소에 의해 창조되고 진화하며 자존하고 영원하다. 고요한 수[無限小數]가 끊임없이 쉬지 않고 운동하며 복잡한 수[無限大數]로 확산되면서 생멸을 거듭한다. 이것이 우주만유 삼라만상의 창조과정이요 무궁한 조화다.
살 수(數) 있고 죽을 수(數) 있으며, 올 수(數) 있고 갈 수(數) 있으며, 쉴 수(數) 있고 할 수(數) 있다. 볼 수(數) 있고 들을 수(數) 있으며, 맡을 수(數) 있고 느낄 수(數) 있으며, 줄 수(數) 있고 받을 수(數) 있다. 모든 함[行爲]이 다 수(數)의 무궁무진한 조화다. 재수(數), 운수(數), 변수(數), 생수(生數), 성수(成數) 등, 수(數)는 계속 수(數)를 낳는다. 이와 같이 수(數)는 우주만유의 대 생명력 이고 조화동력이다.
삼라만상이란 모든 현상은 수의 집합현상이고 운동현상이다. 수의 운동현상으로 말미암아 나타난 간섭무늬 즉 입체영상이 삼라만상이고 모든 유형의 현 존재들이다.
수(數)는 영동력(靈動力)을 갖고 있으므로 좋은 이름은 좋은 수가 나고 나쁜 이름은 나쁜 수가 생긴다. 그러므로 작명은 오묘한 수의 영동력을 관찰하고 성심을 다하여 좋은 수가 생기도록 의도하는 성스러운 수리작업이다.
초년 중년 장년 말년 운수를 간섭하고 제어하며 주도하는 원형이정(元亨利貞) 수리영동배치를 잘 해야 좋은 이름이 지어진다. 한글 이름이든 한자 이름이든 영어 이름이든 모든 문자는 다 하늘이 부여한 부호요 수나는 수다.
모든 사람의 이름은 다 수를 머금고 수를 창조한다. 좋은 수리를 배치한 좋은 이름은 복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표음문자인 한글이든 표의문자인 한문이든 모든 글자에는 그 자체에 뜻[字意]이 내포되어 있다.
이름을 지을 때는 마음을 모으고 글자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음양배열>과 <오행배합>과 <수리배치>에 어긋나지 않도록 신중하게 이름자를 <성씨에 맞게 선택>해야 좋은 이름을 지을 수 있다. 그보다 먼저 선천명운에 부합된 글자를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작명에 사용하지 않는 한문글자나 한글글자들이 있으니 세월을 두고 깊이 연구하고 검토한 다음에 제대로 적용하여야 한다.
1) 나쁜 뜻이나 부정적인 뜻을 지닌 글자는 사용하지 않는다.
(한글이든 한문이든 영어든 글자의 의미가 중요)
2) 해로운 짐승이나 벌레를 뜻하는 글자는 사용하지 않는다.
(옛 고려나 조선조에서도 하천민의 이름은 피했다)
3) 더러운 물건이나 질병과 관련된 글자는 사용하지 않는다.
(어둠이나 기피하는 물건, 질병재난의 의미는 불용)
4) 쓰거나 부르기 어려운 글자도 사용하지 않는다.
5) 거친 발음이나 변음 파열음의 글자도 사용하지 않는다.
6) 자의정신에 어긋나지 않는 문자를 선택한다.
7) 선천명운에 어긋나지 않는 문자를 선택한다.
자의(字意)는 이름의 정신이다. 자의가 그 사람의 인품 그릇의 심천 처세의 지향성을 암시한다. 그리고 생활관, 인생관, 세계관을 지배하기도 하므로 성명의 자의정신을 성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급적이면 이름자로 선택할 글자가 의미하는 뜻이 참되고 선하고 아름다움을 지향하면 좋다. 자발적으로 학습하고 절제하고 정진할 수 있는 자의면 더욱 좋다. 선천명운을 보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후천성명의 자의라면 금상첨화다.
경망하고 천박한 이름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자기의 성(姓)과 연관된 글자의 뜻이 좋아야 한다. 진여작명법은 자의정신을 중시한다.
모든 사물이 저마다 다른 모양[形態]을 갖는 것은 자연의 법도요 이치가 된다. 비슷한 모양은 있을지라도 어느 것 하나 똑같은 것은 없다. 이름에 사용하는 모든 글자도 다 그 모양이 다르다.
성명학에 다양한 자형(字形)론이 있는데 진여작명법에서는 순수한 자형론 즉 문자의 구조적인 형태를 음양원리로 관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글자의 부수나 변을 가지고 논하는 변성론(邊星論)이나 자원론(字源論)이 아닌 자형론(字形論)만을 가지고 음양문자의 균형을 조절한다. 그 문자가 종체냐 횡체냐? 받침이 있느냐 없느냐를 살펴서 조화를 이루도록 작명하는 것도 한국인에게 가장 좋은 작명법이다. 이 원칙은 동양적인 문화에 적합한 성명법이다. 그리고 진여작명법은 한글의 모음소리자형도 매우 중시한다.
선천명운에 알맞게 음양, 오행, 수리를 결정하고 자의와 자형을 관찰하여 좋은 글자를 선택하고 좋은 이름을 지었어도 그 이름의 어음이 조화롭지 못하면 그 이름은 사용할 수가 없다.
작명시에는 어음변화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좋은 이름의 첫째조건은 <부르기 쉽고 듣기 좋은 이름>이기 때문이다. 작명을 하였으면 반드시 어음을 점검 하는 것이 급선무다. 자의정신도 나쁘고 어감내용도 나쁘면 비록 수리 오행 음양 등 작명기본에 맞는다 해도 그 이름은 절대로 좋은 이름이 될 수 없다. 작명 시 가급적이면
1) 성명 연결음의 변음된 음, 파열음을 피한다.
2) 동일 자음이나 모음을 가급적이면 피한다.
3) 동일 받침의 중복도 피한다.
4) 이상하게 들리는 어감의 나쁜 단어도 피한다.
5) 놀림이나 별명이 되는 어감은 반드시 피한다.
성명학에서 사용하는 역상에는 두 가지가 있다. 수리역상이 있고 오행역상이 있다.
수리역상은 역단법으로서 주로 괘사를 갖고 해석하며, 오행역상은 단역법으로서 효사설명과 함께 육친과 육수를 붙여 풀이를 한다.
작명할 때 역상을 완벽하게 조합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작명해 놓은 다음에 감명차원에서 역상을 적용하여 선천명운과 합국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특수한 간명법으로서 선천명운과 함께 천시국운을 대조하는 방법이 있다.
진여작명법에서는 그 사람이 출생한 국가의 천시와 국가운세를 반드시 살펴 본 다음에 작명할 것을 권장한다. (한국태생이면 甲寅木운, 미국태생이면 庚申金운 등 참조)
자신이 태어난 국가와 지역의 운기도 그 사람의 선천명운과 깊은 관계가 있다. 천시국운과 지기지연의 희기에 따라 그 사람이 대인의 삶을 살 수도 있고 소인의 삶을 살 수도 있다. 진여작명법에서는 진여명리학의 인연비결 오주명리를 작명에 활용하고 있다.
후천성명이 자신의 출생국가나 출생지역 그리고 선천명운이 인도하는 거주 국가나 거주 지역을 참고하지 않고 선택되어졌다면 자신과 밀접한 국가 지역 운기가 자신을 받쳐주지 않고 있으므로 큰 뜻을 품고 열심히 살아도 성공이 어렵다. 젊은 날 그의 학문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작명은 어떤 역경과 시련이 닥쳐도 그 시험을 이겨내고 성공할 수 있도록 선천명운(先天命運)과 천지기운(天地氣運)이 후천성명과 삼합일체를 이루도록 선명해야 한다.
좋은 이름은 천지기운과 합일함으로서 복을 받는다.
(국운의 천시나 지역의 지리를 살피는 방법은 진여명리학의 진여비결 인연법을 배우면 쉽게 알 수 있다)
옛말에 ‘큰 부자는 하늘이 만들지만 작은 부자는 부지런하면 누구나 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선천명운을 통찰하고 그 사람의 운로를 예측할 수 있는 지혜가 있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의 운명을 크게 바꿔 놓을 수는 없다.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고 대안을 제시하여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고 좋도록 개선할 수는 있다.
재다신약격(財多身弱格)이나 진법무민격(盡法無民格)같은 선천명운이 운세마저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불운하면 반드시 빈천한 삶을 살기 쉽다. 그러나 운세가 불운해도 명운 분수를 감당할 수 있는 권계(勸戒)가 담긴 이름[後天姓名]을 부여받고 일생을 삼가고 조심하면서 근검 성실하면 안분지족하는 삶은 누릴 수 있다.
작명가는 마땅히 선천명운과 후천성명을 정합시켜 운로를 관찰하고 대응할 수 있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
진여작명법은 선천명운과 후천성명의 운로를 종합하는 다양한 방법을 명쾌하게 밝히는 진여명리학의 토대위에 정립된 성명학이다.
명리라는 선천명운에 정통하지 않으면 작명할 수 없고 작명해서도 안 된다. 똑같은 이름일지라도 그 사람 선천 명운에 따라서 행불행의 발복(發福)이 다른 것은 선천명운과의 조화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름과 함께 <나>의 삶은 시작되고 마치게 된다. 그러나 그 이름은 가변성의 후천명운을 주도하는 현상에 불과하다. 그 사람의 본체 즉 불변성의 선천명운을 주재하는 것은 주어진 이름이 아니라 타고난 사주팔자다.
사주란 타고난 운명으로 선천운세이고, 이름이란 주어진 환경으로 후천운세이다. 사주가 몸이라면 이름은 옷이고, 사주가 골격이라면 이름은 근육이다. 사주가 주체라면 이름은 객체다. 사주가 안[內]이라면 이름은 밖[外]이 된다.
사주는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없으나 이름은 얼마든지 좋도록 바꿀 수 있다. 이것이 동양역학의 관점이고 동서고 금의 인류문화요 인간의 지혜였다. 작명을 하기 전에 반드시 그 사람의 선천명운 사주팔자를 관찰하고 분석해야 한다. 이것이 작명의 올바른 순서다.
이름과 사주는 상호불가분의 유기적 관계를 갖고 있다. 성공할 수 있는 이름 행복할 수 있는 이름은 반드시 사주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통찰한 다음에 마음을 모으고 정신을 집중하여 짓는 것이 원칙이다. 타고난 분수에 맞춰 장점을 강화하고 단점을 보완하여 개운할 수 있는 이름을 지어야한다.
<사주를 분석하여 살피는 법>
1) 사주의 음양, 오행, 간지를 살핀 다음에 그 특성, 작용을 관하고 명운의 귀천을 읽는다.
2) 사주의 중화, 청탁, 강약을 살핀 다음에 명의 격국, 용신을 관하고 명운의 분수를 읽는다.
3) 사주의 성격, 적성, 재능을 살핀 다음에 그의 학운, 진로를 관하고 명운의 직업을 읽는다.
4) 사주의 육친, 생극, 조화를 살핀 다음에 그 사람 가족관계를 관하고 명운의 인연을 읽는다.
5) 사주의 길신, 흉살, 제화(制化)를 살핀 다음에 명의 질병, 재난을 관하고 운세의 길흉화복을 읽는다.
6) 사주의 정신, 재관, 대운 흐름을 살핀 다음에 빈부, 귀천을 관하고 운세의 흥망성쇠를 읽는다.
7) 사주의 투출, 착근, 짜임균형을 살핀 다음에 그 운기, 조화를 관하고 명운의 선악문제를 읽는다.
8) 사주의 오행, 육친, 유무길흉을 살핀 다음에 명의 필요와 불필요를 관하고 과부족기운을 읽는다.
“그늘(陰)과 볕(陽), 어둠과 밝음, 해와 달, 낮과 밤, 하늘과 땅, 바다와 육지, 남자와 여자, 강자와 약자, 부귀 와 빈천, 높고 낮음, 많고 적음, 크고 작음, 살고 죽는 것, 사랑과 미움, 춥고 더움, 물과 불, 홀수와 짝수, 좋은 것과 나쁜 것”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삼라만상은 물론이거니와 천지 유무간의 모든 법칙도 음양 관계의 상대성, 상의성, 상응성을 지니고 운행하고 변화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존속한다. 모든 창조와 진화의 기본법칙이 음양의 조화에서 비롯된다.
성명학의 작명법도 음양의 이법(理法)을 깨달아 음양의 조화와 흐름을 통찰하고 음양의 법칙대로 균형과 조화를 맞춰야 한다. 물론 선천명운의 음양기운을 먼저 살피고 그에 상응한 작명이 필수다. 예를 들자면 양팔통(陽八通) 사주나 양 기운이 강한 선천명운 짜임이면 후천성명에 음 기운을 보강하고, 음팔통(陰八通) 사주나 음 기운이 강한 선천명운 짜임이면 후천성명에 양 기운을 보강하는 것이다.
작명의 기본인 음양배열조차 모르고 작명해서는 안된다. 좋은 이름을 짓는 법은 반드시 음양배열부터 정확해야 한다. 음양이 조화를 이룬 이름이 좋은 이름이다. 성서에도“하루하루를 창조할 때마다 저녁[陰]이 되고 아침[陽]이 되니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였다.
소박한 고대인들은 천지만물의 발생과 변화, 발전을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라는 다섯 가지 물질운동에 의하여 서로 생화(生化)하고 극제(剋制)하고 상비(相比)하면서 천태만상으로 조화가 나타난다고 보았다. 이것이 동양사상의 핵심이다. 음양과 오행에 대한 이해 없이는 동양사상에 접근할 수가 없고 진리를 가다듬기가 어려우며 사주학이나 성명학을 이해하거나 공부할 수가 없다. 여기서 오행을 단순한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물(水)이라는 물질적 현상만으로 파악하면 동양학의 진수를 터득할 수 없다. 오행은 우주만물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원소[五元素]나 기운[五氣]으로 이해해야 우주실상의 진실에 접근할 수가 있을 것이다.
때로는 인간의 인(木), 의(金), 예(火), 지(水), 신(土)이 오행의 속성이 되기도 하고, 소리의 궁·상·각·치·우[음·아·우·어·리]가 오행의 운력(運力)이 된다. 오행의 생성 변화 속성 등은 참으로 무궁무진하다. 그 천변만화하는 작용력을 직관하고 통찰하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 오랜 학습과 사유를 통하여 암기하고 실증하며 깨달아야 진실에 가까운 동양학의 묘용을 터득할 수 있다.
선천명운을 통변하고 후천성명을 작명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것도 이와 같은 연유가 있기 때문이다.
<작명에 적용되는 기본 오행법>
1) 수리에 따라 다루게 되는 삼원오행(三元五行)
2) 소리에 따라 다루게 되는 음령오행(音靈五行)
3) 문자에 따라 다루게 되는 자원오행(字源五行)
4) 오행에 따라 다루게 되는 역상오행(易象五行)
5) 자의에 따라 다루게 되는 자의오행(字意五行)
(한글 자음과 모음에 대한 소리파동 음양오행 등)
수(數)는 우주만유의 근원자리에서 기원한 우주실상의 맨 처음으로 시작이다. 우주만유의 대 생명력은 수(數)적인 요소에 의해 창조되고 진화하며 자존하고 영원하다. 고요한 수[無限小數]가 끊임없이 쉬지 않고 운동하며 복잡한 수[無限大數]로 확산되면서 생멸을 거듭한다. 이것이 우주만유 삼라만상의 창조과정이요 무궁한 조화다.
살 수(數) 있고 죽을 수(數) 있으며, 올 수(數) 있고 갈 수(數) 있으며, 쉴 수(數) 있고 할 수(數) 있다. 볼 수(數) 있고 들을 수(數) 있으며, 맡을 수(數) 있고 느낄 수(數) 있으며, 줄 수(數) 있고 받을 수(數) 있다. 모든 함[行爲]이 다 수(數)의 무궁무진한 조화다. 재수(數), 운수(數), 변수(數), 생수(生數), 성수(成數) 등, 수(數)는 계속 수(數)를 낳는다. 이와 같이 수(數)는 우주만유의 대 생명력 이고 조화동력이다.
삼라만상이란 모든 현상은 수의 집합현상이고 운동현상이다. 수의 운동현상으로 말미암아 나타난 간섭무늬 즉 입체영상이 삼라만상이고 모든 유형의 현 존재들이다.
수(數)는 영동력(靈動力)을 갖고 있으므로 좋은 이름은 좋은 수가 나고 나쁜 이름은 나쁜 수가 생긴다. 그러므로 작명은 오묘한 수의 영동력을 관찰하고 성심을 다하여 좋은 수가 생기도록 의도하는 성스러운 수리작업이다.
초년 중년 장년 말년 운수를 간섭하고 제어하며 주도하는 원형이정(元亨利貞) 수리영동배치를 잘 해야 좋은 이름이 지어진다. 한글 이름이든 한자 이름이든 영어 이름이든 모든 문자는 다 하늘이 부여한 부호요 수나는 수다.
모든 사람의 이름은 다 수를 머금고 수를 창조한다. 좋은 수리를 배치한 좋은 이름은 복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표음문자인 한글이든 표의문자인 한문이든 모든 글자에는 그 자체에 뜻[字意]이 내포되어 있다.
이름을 지을 때는 마음을 모으고 글자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음양배열>과 <오행배합>과 <수리배치>에 어긋나지 않도록 신중하게 이름자를 <성씨에 맞게 선택>해야 좋은 이름을 지을 수 있다. 그보다 먼저 선천명운에 부합된 글자를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작명에 사용하지 않는 한문글자나 한글글자들이 있으니 세월을 두고 깊이 연구하고 검토한 다음에 제대로 적용하여야 한다.
1) 나쁜 뜻이나 부정적인 뜻을 지닌 글자는 사용하지 않는다.
(한글이든 한문이든 영어든 글자의 의미가 중요)
2) 해로운 짐승이나 벌레를 뜻하는 글자는 사용하지 않는다.
(옛 고려나 조선조에서도 하천민의 이름은 피했다)
3) 더러운 물건이나 질병과 관련된 글자는 사용하지 않는다.
(어둠이나 기피하는 물건, 질병재난의 의미는 불용)
4) 쓰거나 부르기 어려운 글자도 사용하지 않는다.
5) 거친 발음이나 변음 파열음의 글자도 사용하지 않는다.
6) 자의정신에 어긋나지 않는 문자를 선택한다.
7) 선천명운에 어긋나지 않는 문자를 선택한다.
자의(字意)는 이름의 정신이다. 자의가 그 사람의 인품 그릇의 심천 처세의 지향성을 암시한다. 그리고 생활관, 인생관, 세계관을 지배하기도 하므로 성명의 자의정신을 성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급적이면 이름자로 선택할 글자가 의미하는 뜻이 참되고 선하고 아름다움을 지향하면 좋다. 자발적으로 학습하고 절제하고 정진할 수 있는 자의면 더욱 좋다. 선천명운을 보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후천성명의 자의라면 금상첨화다.
경망하고 천박한 이름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자기의 성(姓)과 연관된 글자의 뜻이 좋아야 한다. 진여작명법은 자의정신을 중시한다.
모든 사물이 저마다 다른 모양[形態]을 갖는 것은 자연의 법도요 이치가 된다. 비슷한 모양은 있을지라도 어느 것 하나 똑같은 것은 없다. 이름에 사용하는 모든 글자도 다 그 모양이 다르다.
성명학에 다양한 자형(字形)론이 있는데 진여작명법에서는 순수한 자형론 즉 문자의 구조적인 형태를 음양원리로 관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글자의 부수나 변을 가지고 논하는 변성론(邊星論)이나 자원론(字源論)이 아닌 자형론(字形論)만을 가지고 음양문자의 균형을 조절한다. 그 문자가 종체냐 횡체냐? 받침이 있느냐 없느냐를 살펴서 조화를 이루도록 작명하는 것도 한국인에게 가장 좋은 작명법이다. 이 원칙은 동양적인 문화에 적합한 성명법이다. 그리고 진여작명법은 한글의 모음소리자형도 매우 중시한다.
선천명운에 알맞게 음양, 오행, 수리를 결정하고 자의와 자형을 관찰하여 좋은 글자를 선택하고 좋은 이름을 지었어도 그 이름의 어음이 조화롭지 못하면 그 이름은 사용할 수가 없다.
작명시에는 어음변화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좋은 이름의 첫째조건은 <부르기 쉽고 듣기 좋은 이름>이기 때문이다. 작명을 하였으면 반드시 어음을 점검 하는 것이 급선무다. 자의정신도 나쁘고 어감내용도 나쁘면 비록 수리 오행 음양 등 작명기본에 맞는다 해도 그 이름은 절대로 좋은 이름이 될 수 없다. 작명 시 가급적이면
1) 성명 연결음의 변음된 음, 파열음을 피한다.
2) 동일 자음이나 모음을 가급적이면 피한다.
3) 동일 받침의 중복도 피한다.
4) 이상하게 들리는 어감의 나쁜 단어도 피한다.
5) 놀림이나 별명이 되는 어감은 반드시 피한다.
성명학에서 사용하는 역상에는 두 가지가 있다. 수리역상이 있고 오행역상이 있다.
수리역상은 역단법으로서 주로 괘사를 갖고 해석하며, 오행역상은 단역법으로서 효사설명과 함께 육친과 육수를 붙여 풀이를 한다.
작명할 때 역상을 완벽하게 조합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작명해 놓은 다음에 감명차원에서 역상을 적용하여 선천명운과 합국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특수한 간명법으로서 선천명운과 함께 천시국운을 대조하는 방법이 있다.
진여작명법에서는 그 사람이 출생한 국가의 천시와 국가운세를 반드시 살펴 본 다음에 작명할 것을 권장한다. (한국태생이면 甲寅木운, 미국태생이면 庚申金운 등 참조)
자신이 태어난 국가와 지역의 운기도 그 사람의 선천명운과 깊은 관계가 있다. 천시국운과 지기지연의 희기에 따라 그 사람이 대인의 삶을 살 수도 있고 소인의 삶을 살 수도 있다. 진여작명법에서는 진여명리학의 인연비결 오주명리를 작명에 활용하고 있다.
후천성명이 자신의 출생국가나 출생지역 그리고 선천명운이 인도하는 거주 국가나 거주 지역을 참고하지 않고 선택되어졌다면 자신과 밀접한 국가 지역 운기가 자신을 받쳐주지 않고 있으므로 큰 뜻을 품고 열심히 살아도 성공이 어렵다. 젊은 날 그의 학문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작명은 어떤 역경과 시련이 닥쳐도 그 시험을 이겨내고 성공할 수 있도록 선천명운(先天命運)과 천지기운(天地氣運)이 후천성명과 삼합일체를 이루도록 선명해야 한다.
좋은 이름은 천지기운과 합일함으로서 복을 받는다.
(국운의 천시나 지역의 지리를 살피는 방법은 진여명리학의 진여비결 인연법을 배우면 쉽게 알 수 있다)
옛말에 ‘큰 부자는 하늘이 만들지만 작은 부자는 부지런하면 누구나 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선천명운을 통찰하고 그 사람의 운로를 예측할 수 있는 지혜가 있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의 운명을 크게 바꿔 놓을 수는 없다.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고 대안을 제시하여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고 좋도록 개선할 수는 있다.
재다신약격(財多身弱格)이나 진법무민격(盡法無民格)같은 선천명운이 운세마저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불운하면 반드시 빈천한 삶을 살기 쉽다. 그러나 운세가 불운해도 명운 분수를 감당할 수 있는 권계(勸戒)가 담긴 이름[後天姓名]을 부여받고 일생을 삼가고 조심하면서 근검 성실하면 안분지족하는 삶은 누릴 수 있다.
작명가는 마땅히 선천명운과 후천성명을 정합시켜 운로를 관찰하고 대응할 수 있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
진여작명법은 선천명운과 후천성명의 운로를 종합하는 다양한 방법을 명쾌하게 밝히는 진여명리학의 토대위에 정립된 성명학이다.
명리라는 선천명운에 정통하지 않으면 작명할 수 없고 작명해서도 안 된다. 똑같은 이름일지라도 그 사람 선천 명운에 따라서 행불행의 발복(發福)이 다른 것은 선천명운과의 조화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